사춘기 아들과 감정을 낭비한다면… 부모에게 손해일 뿐입니다 #상황 1. 아들: 아빠, 저는 캐주얼한 옷을 입을게요. 아빠: 왜요? 아들: 졸업사진 찍는데, 애들 다 캐주얼한 옷을 입을 거예요. 아빠: 학교에서 괜찮다고 했어요? 아들: 애들 다 입을 텐데, 뭐가 문제예요? 아빠: 애들은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입을 거야? 벌칙 받으면 어떡해요? 아들: 애들 다 입을 텐데,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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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선생님이 입어도 괜찮다고 했는지 확인하고, 입을지 말지. 아들: 애들 다 입을 텐데, 왜 계속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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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 … (매우 화가 났습니다.
어머~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하고 말하고 주방으로 이동합니다.
) 사춘기의 감정 기복 사춘기에 대한 책을 쓰면서 ‘감정 기복’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대부분 일에 반응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어느 날은 소란을 피울지 몰라도 돌아보면 아들이 웃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아들의 사춘기가 두려운 엄마들에게 저자: 이진혁 출판사: 카시오페이아 출간일: 2023.08.03 어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들은 졸업사진을 찍는 게 귀찮아서 자기 옷을 입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입으라고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하면 벌점을 받을까 봐 걱정하시는 부모님이 있습니다.
하지만 벌점을 받더라도 아들은 “친구들은 다 그러기” 때문에 또래 집단에 섞이고 싶어합니다.
부모님의 마음은 또래 집단의 자의적 판단보다 학교 규칙을 더 중시합니다.
이런 갈등이 아침을 만듭니다.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좋아,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말하며 대화를 마쳤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므로 선택은 아들의 몫입니다.
“아, 아빠가 옳았구나” 페널티를 받아도 깨닫게 될 거야. 좀 답답하고 속상하긴 한데, 아침에 싸우면 부모만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거야. 청소년은 이해 못해. 이해 못하니까 그냥 ‘이상하다’고 외우고 그럴 때 조용히 정신 차리는 게 중요해.;;;; 5분도 안 돼서 ‘헤헤’가 되는 상황 #2 아들: 아빠!
이 수수께끼 맞춰봐. 아빠: (뭐? 언제 화내? 아들을 무심하게 쳐다봐) 뭔데? 아들: 미국에 비가 오면 어떡해? 아빠: 음… 모르겠어? 아들: (웃으며) USB!
아빠, 정말 몰랐어? 그럼 어느 나라가 아무것도 안 사? 아빠: 음… 뭐야? 나도 모르겠어? 아들: 앙골라… 선택 안 한다고 했지. 와, 아빠도 모르네… 응, 근데 아빠농담은 알아야지, 그렇지?아빠: 아빠는 그런 거 안 해.(항상 그래…^^;;) 햄릿의 ‘사느냐 죽느냐’처럼 우리 큰아들이 ‘사복이냐 제복이냐’를 놓고 다툰 뒤 방에서 나왔어. 제복을 입고 투덜거렸지. 그러다 기분이 나아지면 나와서 아빠농담을 하면서 밥을 먹어. 집을 나설 때는 “돌아올게~!
” 하고 육상 선수의 마인드로 등교길 타임어택을 해. 빨라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 포함 300m를 5분 만에 달려. 8시 50분에 늦었지만 8시 49분 50초에 정문으로 들어와. 이름은 중학교 3학년이야. 감정을 낭비해도 이상한 건 부모뿐이야. 아이들이 징징거릴 때는 그냥 내버려두는 게 좋다.
아무 이유없이 대화해서 감정 낭비하면 관계만 더 나빠질 뿐이야. 그냥 “응, 아니” 하고 말하고 싶은 말만 하면 화나면 몰래 빠져나가서 다른 짓 하면 아이도 태도가 바뀌는 거야. 물론 화내는 게 오래간다는 건 함정이지. (한숨~~~ㅠ.ㅠ.) 감정 낭비해도 이상한 건 부모뿐이야. 나도 오늘 정신 수양해야겠다.
자식 잘 대하려면 부모가 먼저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지.^^;;